하루 8시간 새길동산요양원에서 사회복지 현장실습을 했다.
어르신들이 계신 요양원이었는데 아무래도 가장 많은 비중은 역시 치매 어
르신들이었다.
부모를 요양원에 모신다고 하면 여전히 우리나라는 부모를 버린다는
인식들이 남아있는 듯하고 죄책감을 가지기도 한다.
그런데 실습을 하며 겪어 보니 효를 말하며 집에서 함께 생활하는 것 보다
삼시세끼 어르신께 맞는 식사, 물리치료, 말동무, 대소변처리, 목욕, 각 종
프로그램의 실시로 보호자에게도 어르신에게도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
조심해서 해보게 되었다.
사람의 본능인 식사하는 것까지 서서히 잊어가는 치매 어르신들을 보면서
삶에 대하여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하였다.
실습을 마무리하면서 항상 친절하고 밝게 응대해주신
슈퍼바이저 이소라 사회복지사님과 요양보호사선생님들, 그리고 아침마다
생활실을 라운딩하며 환하게 웃어 주신 원장님께 감사하다.
이 실습 시간이 앞으로 내가 가게 될 사회복지사로서의 길에
작은 씨앗이 되기를 원한다고 첫 날에 말씀해주신 이소라 슈퍼바이저님, 감
사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