창원에 있는 영남교육원과 인연이 되어 실습을 함안 새길동산 요양원으로 오게 되었다.나이가 들어가면서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기력도 정신력도 쇠하게 되어 치매라는 병마와 함께 남은 여생을 여기서 살아가시는 어르신들을 보니 많이 짠하고 이게 곧 나의 일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서글펐다.
여기저기 아파 끙끙거리시는 소리도 듣고, 치아를 훔쳐 갔다고 소리소리 지르는 어르신들을 보며 느끼는 게 참 많았다.
치매에 대한 공부도 했고 이사장님의 강연을 듣고 나니 더욱 실감이 났다.
앞으로 백세시대 인생이라 치매는 거스를 수 없는 엄연한 현실이기에 저 자신도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며 살다가 최대한 늦게 시설에 입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.
여기서 종사하시는 모든 선생님들이 존경스러워 보였고 모두들 수고 많으십니다.
선생님들의 건강과 행복을 빕니다.